에필로그
프레이아
고리고리…
하야테
…흐~응
미라쥬
…프레이아, 하야테, 무슨 일입니까?
둘이서 단말기를 들여다보고
하야테
미라쥬인가. 아아, 란카한테서 받은
쉐릴의 라이브 영상을 보고 있었어
하야테
프레이아는, 벌써 20회 정도 반복해서 보고있다구.
잘도 질리지 않네―
프레이아
하야테도, 다른 사람 이야기할 처지가 아니잖아?
도중부터 시간도 잊고 넋을 잃고 본 주제에!
하야테
넉을 잃고 보지 않았다니까
하야테
어쨌든, 넌 좀 더 화연에서 얼굴 떼라고.
내가 보기 힘들잖아
프레이아
역시 다른 사람 말 할 처지가 아냐!
정말로 솔직하지 못하네…
미라쥬
…과연.
확실히 이건 굉장하네요…
알토
쉐릴, 어이, 기다려!
쉐릴
뭔가 볼 일이라도? 그렇게 소리치지 않아도 듣고있어
알토
그러니까 멈추라니까!
…너, 뭐 때문에 화내고 있는거냐고
쉐릴
…별로, 화 나 있는 거 아니야
쉐릴
그저, 알토가 갑자기 나를 칭찬하니까…
조금 반응하는 게 곤란한 것 뿐!
알토
…뭐야, 그것 뿐인가
쉐릴
그것 뿐이라니! 나한테 있어서는…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쉐릴
…그래서, 이야기는 그것 뿐?
알토
그리고…그 의상.
너 다워서 괜찮지 않냐?
알토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느낌이 쉐릴 놈 답다고 생각해
쉐릴
…!
알토
감상. 일단, 전해두자고 생각해서 말이야
쉐릴
알토…
쉐릴
최근, 조금 굉장히 기를 쓰고 있었네
알토
기를 써? 네가?
쉐릴
그도 그럴게, 이제 내 노래를 듣고 있는 건
이 은하의 사람들만이 아냐
쉐릴
린 민메이에 Fire Bomber, 왈큐레…
다른 은하에 있는 가수들
모두가 내 노래를 듣고 있어
쉐릴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기합이 너무 들어가버려서.
어울리지 않게 힘 내거나 한거야
쉐릴
하지만…그렇네.
중요한 걸 잊고 있었어
쉐릴
나는 쉐릴 놈.
쉐릴 놈은 상식에도,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아.
나는 내 노래를 노래할 뿐
쉐릴
떠올리게 해줘서 고마워, 알토
알토
…쉐릴
쉐릴
이렇게 솔직하게 감사 인사를 하는 건 귀중하니까,
감사하도록 하라구?
알토
……
알토
…정말이지.
화 내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부산스러운 녀석
쉐릴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책상에 얼굴 몇 번 박았다
그리고 데나는 쉐릴 웨딩 의상 내놓으라고
갑자기 쉐릴이 너무 솔직해져서 다음 쉐릴 이벤트 때 쉐릴 의식 잃어 있거나 할까봐 걱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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