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토 방언은 고상하고 우아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쿄토벤을 동경하는 분이 많은 것 같네요.
그렇지만 보통 쿄토사람이 사용하는 쿄토벤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고 모든 쿄토벤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건 마이코 분들 정도입니다.
여기서는 자주 쓰는 쿄토 방언만을 소개하며 또한 쿄토벤과 오사카벤의 차이, 쿄토벤을 적당히 잘 쓰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1. 쿄토민이 선정! 자주 사용하는 쿄토벤
쿄토의 대표적인 방언이라하면 「~どす(~도스.)」, 「~やす(~야스)」같은 마이코 분들이 사용할 법한 단어를 떠올리는데 보통 쿄토사람은 일상에서 이런 단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사용하는 쿄토 방언을 정리해봤습니다.
쿄토에 관광 와서 「뭐라고 하는거지?」라고 생각했다면 부디 참고해주세요.
쿄토벤 |
표준어 |
한국어 |
どんつき 돈츠키 |
突き当り 츠키아타리 |
막다른 길. |
かしわ 카시와 |
鶏肉 토리니쿠 |
닭고기. |
お揚げ 오아게 |
油揚げ 아부라아게 |
유부. |
もん 몽 |
物、者 모노 |
물건, 사람. |
ねき 네키 |
すぐそば 스구소바 |
바로 옆. |
炊いたん 타이탄 |
煮物 니모노 |
조림. |
しまう 시마우 |
片づける 카타즈케루 |
치우다. 정리하다. 해치우다. 끝내다. |
ほかす 호카스 |
捨てる 스테루 |
버리다. |
ねぶる 네부루 |
舐める 나메루 |
핥다. |
よそう 요소 |
注ぐ 소소구 |
붓다. 쏟다. |
あないに 아나이니 |
あのように 아노요니 |
그렇게. 그런 식으로. |
えげつない 에게츠나이 |
酷い 히도이 |
너무하다. 심하다. |
しんどい 신도이 |
疲れた 츠카레타 |
지쳤다. 피곤하다. |
えらい 에라이(에에 강세) |
疲れた 츠카레타 |
지쳤다. 피곤하다. |
えらい 에라이(라에 강세) |
ものすごい 모노스고이 |
엄청. 굉장히. 대단히. |
せわしない 세와시나이 |
落ち着きのない 오치츠키노 나이 |
침착하지 못한. 부산스러운. |
どんくさい 돈쿠사이 |
手際が悪い 테기와가 와루이 |
솜씨가 형편없다. |
かなん 카난 |
困る 코마루 |
곤란하다. |
しょうもない 쇼모나이 |
くだらない 쿠다라나이 |
하찮다. 별볼일없다. 가치 없다. 보잘것없다. |
辛気臭い 신키쿠사이 |
じれったい 지렛타이 |
속상하다. 깝깝하다. 짜증난다. 애타다. |
じゃまくさい 쟈마쿠사이 |
面倒くさい 멘도쿠사이 |
매우 귀찮다. 몹시 성가시다. |
むさい 무사이 |
小汚い 코기타나이 |
꾀죄죄하다. |
けったいな 켓타이나 |
妙な 묘나 |
묘한. 이상한. 괴상한. |
てれこ 테레코 |
逆 갸쿠 |
반대. 거꾸로. |
いっこも 잇코모 |
全く 맛타쿠 |
전혀. |
~へん ~헨 |
~しない ~시나이 |
~하지 않는다. |
~ひん ~힝 |
~しない ~시나이 |
~하지 않는다. |
~よし ~요시 |
~したらどう? ~시타라 도오? |
~하면 어때? |
ほな 호나 |
それでは 소레데와 |
그럼. 그러면. |
さいなら 사이나라 |
さようなら 사요나라 |
안녕히.(헤어질 때) 잘가. |
おおきに 오오키니 |
ありがとう 아리가토 |
고마워. |
かんにん 칸닌 |
ごめん 고멘 |
미안. |
또한 쿄토에서는 강조하고 싶은 말을 두번 반복하는 방법으로 말합니다.
예를 들면
「めっちゃ寒い(멧챠 사무이)」를 「寒い寒い(사무이사무이)」(매우 춥다.)
「めっちゃ怖い(멧챠 코와이)」를 「怖い怖い(코와이코와이)」(엄청 무섭다.)
라고 말하곤 합니다.
여기서 두번 반복하는 말 중 첫 단어를 빠르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寒い寒い(사무이사무이)」라면 「さむっさむい(사뭇사무이)」
「怖い怖い(코와이코와이)」라면 「こわっこわい(코왓코와이)」
처럼 발음합니다.
이러한 말투를 쓰는 사람이 있다면 쿄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틀림 없습니다.
2. 쿄토벤과 오사카벤의 차이는?
쿄토벤과 오사카벤은 매우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릅니다.
그러나 이 미묘한 차이만으로 쿄토벤은 부드럽게 오사카벤은 강하게 들려버립니다.
여기서는 이 미묘하게 다른 점에 관해 설명해봅니다.
2-1. 「〜はる(~하루)」, 「〜へん(~헨)」
쿄토벤에서도 칸사이벤에서도 어미에 「〜はる(~하루)」, 「〜へん(~헨)」를 붙이는 특징이 있지만 쓰는 법이 약간 다릅니다.
표준어 |
쿄토벤 |
오사카벤 |
한국어 |
行く 이쿠 |
行かはる 이카하루 |
行きはる 이키하루 |
가다. |
聞く 키쿠 |
聞かはる 키카하루 |
聞きはる 키키하루 |
듣다. |
行けない 이케나이 |
行けへん 이케헨 |
行かれへん 이카레헨 |
가지 못하다. |
話せない 하나세나이 |
話せへん 하나세헨 |
話されへん 하나사레헨 |
말하지 못하다. |
行かない 이카나이 |
行かへん 이카헨 |
行けへん 이케헨 |
가지 않다. |
話さない 하나사나이 |
話さへん 하나사헨 |
話せへん 하나세헨 |
말하지 않다. |
쿄토벤은 접두어에 그대로 「〜はる(~하루)」, 「〜へん(~헨)」를 붙인다.
칸사이벤은 접두어의 마지막을 エ(에)단으로 바꿔서 「〜はる(~하루)」, 「〜へん(~헨)」을 붙인다.
라는 차이가 있는 걸 알 수 있네요.
2-2. 「〜かぁ(~카아)」
쿄토벤이 부드러운 느낌으로 들리는 건 「〜かぁ(~카아)」를 어미에 붙이는 것이 큰 요인입니다.
마이코 분들이 자주 어미에 「〜かぁ(~카아)」를 붙여서 이야기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만 보통 쿄토사람도 「〜かぁ(~카아)」는 자주 사용합니다.
표준어 |
쿄토벤 |
오사카벤 |
한국어 |
行くんだ 이쿤다 |
行くねんかぁ 이쿠넨카아 |
行くねんやん 이쿠넨양 |
간다. |
面白いよ 오모시로이요 |
おもろいねんかぁ 오모로이넨카아 |
おもろいねんやん 오모로이넨양 |
재미있어. |
3. 쿄토벤을 쓰려면?
첫머리에도 쓴대로 쿄토벤은 고상하고 우아하며 차분하기 때문에 여성을 중심으로 동경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쿄토벤을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한 포인트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느긋한 템포로
쿄토벤은 오사카벤처럼 빠르고 강하게 계속 말하는 듯한 말투는 하지 않습니다.
느긋하게 말하는 것에서 우아하고 차분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슬로우 템포로 말해보면 좋을겁니다.
★경어는 어미에 「〜しはる(~시하루)」
표준어 존재말에서는 「〜される(~사레루)」를 어미에 붙입니다.
예를 들어 「お隣さんが外出される(오토나리상가 가이슈츠사레루)」(이웃분이 외출하신다.)라고 하는 사용법이네요.
한편 쿄토벤에서는 「お隣さんが外出しはる(오토나리상가 가이슈츠시하루)」라고 하는 것 처럼 「~しはる(~시하루)」를 어미에 붙여 경어를 표현합니다.
또 일부 쿄토사람은 이 「~しはる(~시하루)」를 손윗사람에게뿐만이 아니라 동물이나 날씨에도 사용합니다.
「猫が寝てはる(네코가 네테하루)」(고양이가 자고 있어.)
「雨が降ってきはった(아메가 훗테키 핫타)」(비가 내렸다.)
라는 식입니다.
이 「~しはる(~시하루)」는 사용하기 쉽고 어떤 상대에게도 「~しはる(~시하루)」라고 어미에 붙이는 것만으로 상대를 높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주의점으로 상사를 대할때나 일을 할때에는 「~しはる(~시하루)」를 사용하지 말고 표준어 「~される(~사레루)」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しはる(~시하루)」는 동물이나 후배 상대로도 사용하므로 상사나 거래처에게는 다른 말을 사용하는 편이 정중한 인상이네요.
★고마워요는 「おおきに(오오키니)」
갑자기 쓰기에는 허들이 높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고마워는 「おおきに(오오키니)」라고 말해봅시다.
포인트는 역시 느긋하게 말하는 겁니다.
빠르게 말해버리면 오사카벤처럼 되어버리므로.
번역 할 때 조금 수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오사카벤에 지껄이다, 품위 없다, 같은 말이 써있어서.
이 글의 원본은 쿄토사람이 작성한 거라 지역감정일까봐 걱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