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 R 스케어리 드레스 1화
놀러와주세요!
메인 스트리트
──────────────
Main Street
》에펠
우와아……호박세공이 이렇게나 잔뜩!
양초랑 오너먼트도 엄청 예뻐…….
》에펠
소문으로는 들었지만, 정말로 호화로운 장식이네.
》에펠
어제 둘러 본 각 기숙사 별 가장도 굉장했고
학원 여기저기가 놀이공원 같아…….
》에펠
이게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의 할로윈…….
……
》에펠
역시, 굉장해!!
》리들
여어, 에펠.
즐기고 있는 것 같네.
》에펠
앗!? 리, 리들 씨!?
》에펠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떠들어대서…….
》리들
절도만 지키고 있으면 상관 없단다. 하지만, 그렇게
기뻐할 정도로 할로윈 장식이 신기하니?
》에펠
네! 제 고향은 동년배 애들도 적어서
학교에서 하는 행사도 소규모라서 수수했었고…….
》에펠
이렇게 예쁘게 꾸며진 할로윈은
처음 봤어요!
》에펠
아, 어제 봤던 하츠라뷸생이 식물원을 개조한
묘지!
》에펠
엄청 리얼해서 멋있었어요!
》리들
후후, 당연하지.
》리들
학원 행사에서 우리 기숙사가
뒤쳐지다니 용납받지 못하니까.
》리들
그런데, 네 고향은 할로윈을 그다지
축하하지 않는 거니?
》리들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에서는 드문 일이네.
》에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집에서 하는 파티는 매년 했어요.
》에펠
그치만, 할로윈을 축하한다기 보다는
사과를 수학하기 전에 기운을 불어넣는다, 라는 느낌이네요.
》에펠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랑 친척 40명 정도가 저희 집에 모여서
떠들썩……하달까,
》에펠
시끄러워 지지만요.
》리들
홈파티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거니!?
》리들
테이블 세팅이 힘들 것 같아…….
》에펠
아니, 책상에 요리를 대강 늘어놓고, 모두 선 채로
먹으니까 대단한 준비는 안해요.
》리들
과연, 입식 형식 파티라는 건가.
》에펠
듣고보니 그런……걸까나?
》에펠
기본적으로는, 할머님이 큰 접시에 만들어 주신 요리를
모두 함께 가볍게 가져다 먹는데요…….
》리들
엇, 한 접시에 담긴 것을 다 함께 먹어!?
》리들
그건 1인분 양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거니?
》리들
그런 건 어느정도 먹는 것이 올바른 매너인지
알 수 없잖아……!
》에펠
괜찮아요!
》에펠
모두 대강대강이라서, 그런
사소한 건 신경 안쓰고 왁자지껄 먹으니까.
》에펠
아, 맞아! 그 이야기 하는 걸 까먹었다.
》에펠
할머님은 할로윈에는 꼭, 호박
푸딩을 가마솥 한가득 만들어주시는데
》에펠
이게 수많은 요리 중에서도……
》에펠
윽수로, 맛있어서!!
》리들
으, 윽수로……? 지금 뭐라고?
》에펠
앗!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고향에서 쓰던 말이…….
》리들
아아, 고향의 말이었던 건가.
》리들
……그나저나, 너는 꽤나 즐거운 듯이
집 이야기를 하는 구나.
》리들
고향을, 정말로 좋아하는 거네.
》에펠
……네. 저희 고향은 정말로 좋은 곳이에요.
먹을 것도 맛있고, 사람도 서글서글해서.
》에펠
올해 할로윈에는 집에서 하는 연회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은 조금 아쉽……달까나.
》에펠
하지만,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의 할로윈이
저에게 있어서는 신선하고 즐거워서…….
》에펠
어느쪽을 고르기에는 어렵, 달까나.
》리들
후후, 사치스러운 고민이네.
》에펠
아, 맞다. 리들 씨 집에서는, 어떤 식으로
할로윈을 보내시나요?
》리들
나말인가……
》리들
우리집은 이벤트를 즐기는 집이
아니었으니까, 특별한 건 안했네.
》리들
게다가, 이러한 행사가 있는 날에
멋대로 나다니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어.
》리들
가장을 하고, 과자 양동이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조금뿐이지만 부러웠어.
》에펠
어엇……그건……
굉장히 엄격한 집이었던, 걸까나?
》에펠
하지만, 학원에서는 집안 일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 는 거죠?
》에펠
모처럼이니까, 지금까지 몫까지도
여기에서는 자유롭게 즐기도록 해요!
》리들
……나쁘지 않은 제안이네. 긍정적으로 검토하지.
》리들
그럼, 나는 슬슬 기숙사로 돌아가도록 할게.
》에펠
네……
》에펠
아, 맞다.
》에펠
리들 씨도 언젠가
저희 고향에 놀러와주세요!
》에펠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에서는 조금 멀지만
친척이 총출동해서 대접할게요!
》에펠
모두 함께 할머님의 맛있는 요리 먹자구요!
》리들
'……에펠 집의 파티, 어떻게 처신하는
게 정답인가, 전혀 알 수 가 없네……'
》리들
그, 그렇네.
……생각해 둘게…….
》에펠
네,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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