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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어플 리더스READERS에서 닉네임: 서표묘.
 
책의 평점은 그 날의 기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을 적을 뿐.
 
책 추천은 언제나 환영.
 
2022년 11월: 총 31권

 

매력적인 악당들 디즈니 빌런 아트북
저자 젠 달시 평점(0.5) 2
출판사 아르누보 출판시기 2020.06
최근 디즈니에, 그것도 빌런들에게 관심이 생겨 눈독 들였던 책. 미공개 스케치나 원화, 설정 등이 수록되어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저그런 영화 캡쳐와 그저그런 모두가 아는 얼마 안되는 설명들을 적어놨을 뿐. 정말이지 커다란 크기와 질 좋은 인쇄가 아까울 정도로 내용이 없는 책이었다. 디즈니, 그것도 빌런들을 좋아한다고 해도 추천하지는 않는다.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무민 골짜기, 시작하는 이야기
저자 토베 얀손 평점(0.5) 4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시기 2020.04
좋아하는, 친한 사람이 무민을 좋아하길래 처음 무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기왕 접할거라면 원작을 처음부터 접해봐야지 싶어 정보를 찾고 가장 원작에 가까운 번역이라 생각해 손에 든 시리즈의 첫 권. 무민의 창작과정을 처음부터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으로 마치 지금의 무민과는 꽤나 다른 모습과 이야기를 보여준다. 북유럽 특유의 잔잔하고 스며들듯 습하면서 노곤한 우울감이 있는 스토리. 전혀 기분나쁘지 않다. 그저 잔잔할 뿐이다. 어쩐지 조금 기분이 좋아질 정도다.

 

큰 건축물
저자 데이비드 맥컬레이 평점(0.5) 4
출판사 한길사 출판시기 2004.03
원체 건축물을, 그리고 잉크펜화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 이 작가의 책을 보자마자 이건 전부 봐야겠다 싶어 같은 시리즈를 긁어모아 읽기 시작한 책 중 하나. 현대의 큰 건축물들을 상세한 설명과 세밀한 그림으로 보여주는데 그림만으로 압도되는 장대함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아동도서 같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내용은 충실한데다가 전문적이기에 아동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울법 하다. 그림을 좋아한다면 읽기 괜찮겠지만, 의외로 성인도서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슬람 사원
저자 데이비드 맥컬레이 평점(0.5) 4
출판사 한길사 출판시기 2005.11
이슬람 사원의 구조나 쓰임새는 물론 간단한 역사까지 설명한 책.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그림은 정말이지 눈에 호사스러울 정도라 눈 앞에서 해당 건축물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든다.

 


저자 데이비드 맥컬레이 평점(0.5) 4
출판사 한길사 출판시기 2003.11
성의 역사에 더해 구조나 성 안에서의 생활이나 성을 건축하는 순서 등 까지 완벽하게 담은 책. 중세시대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더 흥미가 갈 책이다. 직접 중세시대에 들어간 듯한 기분까지 들게 만든다.

 

고딕성당
저자 데이비드 맥컬레이 평점(0.5) 4
출판사 한길사 출판시기 2003.11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건축물 시리즈 중 가장 화려하고 호화로운 그림을 자랑하는 책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성스러운 건물. 당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바쳤을 재물로 이루어진 곳. 화려할수밖에 없고 그리고 데이비드 맥컬레이는 그것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 당시 성당 한채를 건축하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적혀있는 것을 보면 몹시 놀랍다.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흑백 그림을 특히나 좋아하지만 이 책에서 아쉬웠던 것은 스테인드 글라스의 아름다운 빛을 컬러로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분명 몹시 아름답게 표현되었을텐데 말이다.

 

땅속 세상
저자 데이비드 맥컬레이 평점(0.5) 4
출판사 한길사 출판시기 2004.03
우리가 보지 못하는, 그리고 알지 못하는 땅속에 어떠한 구조물들이 있는지 투명하게 내다보여주는 책이다. 어떻게 이러한 구도로 이런 복잡한 것들을 세밀하게 그려낼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대담한 구도로 그려졌는데 마치 정말 땅속을 스캔한 듯 하다.

 

도시
저자 데이비드 맥컬레이 평점(0.5) 4
출판사 한길사 출판시기 2004.01
도시, 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감이 오지 않지만 (혹은 표지의 옛 도시와는 달리 현대적인 뉴욕같은 도시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은 로마의 도시에 대해 다룬다. 소소하게는 콜로세움의 바닥 밑이라던가 커다랗게는 그 당시 도시의 설계가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다.

 

피라미드
저자 데이비드 맥컬레이 평점(0.5) 4
출판사 한길사 출판시기 2004.01
피라미드를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것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왜 만들었는지 등을 알려준다. 피라미드에 대한 관련 자료는 수없이 많지만 이 책은 오로지 건축적인 것만을 다룬다. 피라미드의 신비함, 주술적인 것들이라기 보다는 현실, 견고함, 단단함, 이라는 느낌.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저자 코르넬리아 슈바르츠, 슈테판 슈바르츠 평점(0.5) 4.5
출판사 동양북스 출판시기 2020.06
워낙 감성적인 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인생 처음으로 읽은 자기계발도서이다. 아는 사람이 읽었다고 말한 것을 주워듣고 나도 한 번 읽어볼까 싶어 가볍게 손에 든 책인데 웬 걸 유치할 정도로 뻔한 내용이지만 그러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새롭게 일깨워주는 그러한 책이다.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혜성이 다가온다
저자 토베 얀손 평점(0.5) 4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시기 2018.03
무민을 읽다보면 풍요롭고 평화로운 땅 보다는 황야, 들판, 사람이 없는 곳, 조금은 쓸쓸하고 우울한 곳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나는 그러한 부분이 좋다. 그럼에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기도 하고 불편할 수 있을만한 부분을 견뎌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정말 인간살이를 표현한 소설이다.

 

연금술사의 부엌
저자 가이 오갈비 평점(0.5) 3.5
출판사 시스테마 출판시기 2010.07
짧고 간단하지만 연금술에 대한 기초란 기초는 빼곡하게 적어둔 책이다. 화학의 시조가 되는 학문이지만 오컬트 같은 느낌도 들기에 공부라는 느낌 없이 읽기 좋다.

 

식인문화의 풍속사
저자 프랜시스 바커, 피터 흄, 마가렛 아이버슨 평점(0.5) 3.5
출판사 자음과모음(이룸) 출판시기 2005.04
식인만큼 흥미로운 주제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서구인들이 그렇게까지 매혹적으로 느꼈으리라. 또한 그렇기에 나도 이 책을 손에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은 식인에 대한 흥미본위를 충족시켜주는 책이 아닌 '식인문화'와 그 주변에 대해 인류학적으로 파고 들어간다. 가볍게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일수도 있다. 역사적, 문학적 의미를 논하며 어째서 발달한 문명의 인간들이 카니발리즘에 대하여 그렇게나 흥미를 가지는지. 어렵지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굳이 따지자면 논문집이므로 정신이 맑고 집중력이 좋을 때 읽기를 바란다.

 

맛있는 러시아
저자 시베리카코 평점(0.5) 3.5
출판사 애니북스 출판시기 2018.11
나 자체가 러시아에 관심이 많고 일본에서 자주 활동하는 만큼 원래 눈여겨보고 있는 작가였는데, 한국에 책이 정발된다고 하여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했었다. 이때까지 여러번 읽었다. 러시아의 식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책이다. 다만 아쉬운점은 아무래도 한 문화권에서만 성인이 될 때 까지 자란 사람이 다른 문화권으로 건너가서인지 본인의 굳어버린 생각과 부딪히는 부분을 날것으로 표현해내 불평 불만이 많지 않아? 싶어진다. 또한 한국어로 번역될 때 당연하겠지만 일본어만을 하는 번역가를 썼는지 러시아어 발음 표기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음식에 대해 가볍게 알고 싶다면 읽을만한 책이다.

 

조선의 퀴어
저자 박차민정 평점(0.5) 4
출판사 현실문화 출판시기 2018.06
제목을 보자마자 이끌렸다. 이 현대사회에서도 보기 힘든것이 퀴어다. 그런데 그 때 그 당시 조선에 퀴어가 있었다고? 손에 들고 읽어보기 시작하면 의외로 조선시대 사람들은 그 자는 원래 그러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볼 수 있어 놀랐다. 남자가 여자의 옷을 입든 여자처럼 살든 원래 그런 것이다 하며, 남자로 살겠다는 여성을 막지 않는다. 그저 그렇게 살게한다. 그러한 대우를 해준다. 어쩌면 이 시대가 더 사람을 그 모습 그대로 봐줬을지도 모른다. 보통은 알 수 없던 역사적 한 부분들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완벽한 죽음의 나쁜 예
저자 에두아르 로네 평점(0.5) 3.5
출판사 궁리 출판시기 2010.06
유머러스하고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제목과 부제만 보면 이런 책을? 싶겠지만 정말 유머러스하다. 각각의 사건들을 짧게 기술했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넘어가며 금방 읽을 수 있다.

 

스시도감
저자 보즈콘냐쿠 평점(0.5) 4
출판사 한즈미디어 출판시기 2018.02
정말 온갖 초밥들을 망라한 책. 초밥의 재료가 되는 해산물들, 생선의 종류, 그로 만들어지는 초밥의 종류, 맛, 제철, 서식지, 조리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해놨으며 온갖 다양하고 퀄리티 좋은 사진들이 다량으로 실려있다. 읽고 있자면 초밥이 먹고싶어지다가 입 안에 초밥이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까지 일으키게 한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저자 토베 얀손 평점(0.5) 4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시기 2018.03
무민을 읽다보면 북유럽 사람들의 자그마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무민파파의 회고록
저자 토베 얀손 평점(0.5) 4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시기 2018.06
어쩌면 난 무민파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위험한 여름
저자 토베 얀손 평점(0.5) 4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시기 2018.06
개인적으로 무민 시리즈 중 좋아하는 책. 독특한 여행. 여러가지 흥미로운 장치. 그러면서도 조급하지 않은 느긋함.

 

살인의 역사
저자 피테르 스피렌부르그 평점(0.5) 3.5
출판사 개마고원 출판시기 2011.06
정말이지 읽으면서 수많은 스크랩을 했던 책이다. 자료로 남아있는 거의 최초의 살인에서부터 지금까지 몇세기에 걸쳐 온갖 살인에 대해 기술하고 사회구조, 가치관, 문화, 시대적 분위기에 따른 살인의 종류, 성격, 원인, 결과, 사회의 태도 등을 다룬다. 온갖 방대한 살인에 관한 자료를 꾹꾹 눌러담은 책으로 논문같은 느낌도 들어 빠르게 읽을수는 없다. 살인에 대해 학문적으로 다가가고 싶다면 읽기 좋다.

 

무민의 겨울
저자 토베 얀손 평점(0.5) 4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시기 2018.07
정말이지 무민스럽고, 그렇기에 정말이지 좋아하는 책이다. 겨울의 이야기지만 따뜻하고, 조용하고, 소박하고, 사랑스럽다.

 

수녀원 스캔들
저자 주디스 브라운 평점(0.5) 4.5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시기 2011.09
실제 중세 종교 역사에 남은 한 레즈비언 수녀, 베네데타 까를리나의 삶을 다룬 책. 베네데타에 대한 모든 기록고 자료를 끌어모아 분석하여 적은 책으로 마치 소설을 읽는 것 처럼 몹시 흥미진진하다. 현재 절판되었으며 구하기 몹시 어려운 책인지라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데 추천하지 못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아이
저자 토베 얀손 평점(0.5) 4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시기 2018.10
무민 연작 소설 시리즈 중에서 가장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일상의 한 단편단편을 본다. 그럼으로써 재미를 느끼며 또한 동질감도 느낀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저자 유성호 평점(0.5) 3.5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시기 2019.01
한국 법의학자의 현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읽기에 좋은 책. 법의학에 대한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좀 더 일상적이며 가볍고, 사고적이다. 어떻게 보면 에세이에 가깝지만 또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은. 그러면서도 자살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은 한 사람의 생각이 진하게 담긴 책이다. 묘하게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재료의 산책
저자 요나 평점(0.5) 3
출판사 어라운드 출판시기 2018.10
이미지는 하나지만 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각 계절에 어울리는 재료들과 그 재료를 이용한 레시피들과 함께 에세이가 수록된 책. 한 권 한 권이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만들어보고 싶은 레시피들이 눈에 띄어 페이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뼈의 방
저자 리옌첸 평점(0.5) 3.5
출판사 현대지성 출판시기 2021.06
법의학이 아닌 법의인류학자에 대한 책. 뼈에 대해 분석하고 사인과 뼈가 말해내는 것들을 밝혀내는 직업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면서 인간과 인간의 삶에 대해 인간이 남기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시신을 다루는 법의학이 아닌 거의 뼈만을 다루는 법의인류학자의 이야기로 그 차이점을 살펴보게 되기도 하는 등 좀 더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무민파파와 바다
저자 토베 얀손 평점(0.5) 3.5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시기 2019.04
흥미진진할법한 배경임에도 너무 느긋하고 루즈했다. 그것도 또한 무민의 매력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아쉬웠던 느낌이 든다.

 

독살의 기록
저자 브라이언 마리너 평점(0.5) 3.5
출판사 이지북 출판시기 2007.07
19~20세기의 독살 사건들을 중점으로 독에 대해 다룬 책으로 흥미진진하고 쉽게 읽을 수 있다. 독은 정말이지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대상임이 아닐 수 없다. 출판된 지 시기가 좀 지난 책이지만 전혀 올드한 느낌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오컬트의 상징
저자 에릭 샬린 평점(0.5) 3.5
출판사 아이생각(디지털북스) 출판시기 2022.02
오컬트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것을 믿으며 어떠한 상징이나 문장, 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사람들이 흥미롭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렇기에 나는 오컬트 관련 서적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상징은 언제 만들어져 어떤 의미가 부여되어 어떻게 사용되어 왔을까. 조금 허술하고 너무 겉핥기 식으로 대충 몇가지 들고온것이 아닐까 싶은 책이지만 그만큼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의외로 다양한 부분의 상징에 대해 다루고 있으므로 이런것들이 있구나 하고 훑어보기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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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어플 리더스READERS에서 닉네임: 서표묘.

 

책의 평점은 그 날의 기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을 적을 뿐.

 

책 추천은 언제나 환영.

 

2022년 10월(9월 30일자 포함): 총 23권

 

살육에 이르는 병
저자 아비코 다케마루 평점(5.0) 1.5
출판사 검은숲 출판시기 2016.07
읽을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서술트릭이 눈에 훤히 보여 반전이 전혀 새롭거나 충격적이지 않다. 그저 음습하고 축축하고 끈적거리고 기분 더러운 일본 특유의 가학적인 소설. 특출나게 재미가 있거나, 긴박감 있거나 하지도 않고 궁금증을 유발할만한 뛰어난 트릭이 나오지 않는다. 온갖 더럽고 충격적인, 평범한 사람은 가지지 않을 만한 역겹고 뒤틀린 짐승적 본능을 적나라하게 풀어놓은 듯 하다.

 

코카서스 오디세이
저자 이창주 평점(5.0) 0.5
출판사 국제한민족재단출판국 출판시기 2019.03
수박 겉핥기 식의 내용. 사진조차 화질이 좋지 않다. 마치 교수가 취미로 여행을 갔다가 본 것들을 대강 적어둔 느낌이다. 코카서스 3국인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중 어느 국가에 대해서도 만족할만한 설명이나 역사, 문화에 대한 내용을 얻을 수 없다. 주변에서 코카서스에 관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절대 추천해주지도 않을 뿐더러 누가 괜찮냐고 묻는다면 읽는걸 만류할만한 책. 정말로 불만족스러웠다.

 

용의자 X의 헌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평점(5.0) 2.5
출판사 재인 출판시기 2017.08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아름답게 포장한 소시오패스의 이야기일 뿐으로 감동 받는다거나 흥미를 느낄만한 부분은 없다. 일본 문화나 제도에 대해 잘 알거나 추리 소설을 자주 읽어 힌트로 들어올만한 한문장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면 트릭마저도 너무 쉽기 그지없다. 다분히도 일본적이다.

 

땡땡의 모험 1: 소비에트에 간 땡땡
저자 에르제 평점(5.0) 3
출판사 솔출판사 출판시기 2016.05
땡땡 관련 미디어믹스는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어 그저 소비에트 라는 단어만 보고 어떻게든 손에 넣었던 책. 아동도서라 교육적인 내용이 적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별 내용은 없는 정말 우당탕 모험 이야기였다. 심심풀이로 읽을만은 하다. 땡땡이 나온 그 시절의 아동도서 같다.

 

코카서스 3국 들여다보기
저자 윤창용 평점(5.0) 5
출판사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 출판시기 2019.06
코카서스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는 첫번째로 추천할만한 책.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기 쉽고 자세하게 흥미가 갈 부분만 설명해놨고 실려있는 사진, 그림 등도 몹시 좋다. 한국 국내에는 코카서스 3국인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서적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그 중 가장 월등한 책이다.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저자 브라이언 이니스 평점(5.0) 4.5
출판사 휴먼앤북스 출판시기 2005.04
아주 예전에 읽고 또 다시 읽은 책. 거의 20년 전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는 많이 뒤쳐져있기는 하나 살인사건, 법의학 등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봄직은 하다. 시체, 상처 사진등이 고화질 컬러로 적나라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쾌감을 가지고 있다면 조심할 것.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살인사건등에 대한 예시들도 실려 있어 흥미진진하고 너무 어려운 설명은 적당히 풀어 써져 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
저자 류광철 평점(5.0) 5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시기 2009.11
출판 된 지 조금 시기가 지난 책이긴 하지만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만큼 좋은 도서는 없다. 굉장히 전문적이며 학구적인 책으로 문화나 역사 뿐만 아니라 경제나 정치적 상황까지 포괄한 책이다. 아제르바이잔을 한권의 논문으로 만들어둔듯한 책.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가볍게 알고 싶다면 위의 '코카서스 3국 들여다보기' 책을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아주 딥하고 전문적으로, 전공학을 다루듯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소련기행
저자 이태준 평점(5.0) 1
출판사 온이퍼브 출판시기 2017.08
책 자체의 출판시기는 2017년이지만 이 소련기행은 1947년에, 그러니까 막 소련이 크게 성장하고 있을 시기에 쓰여진 것이다. 작가가 직접 소련에 방문해 보고 느낀것들에 대해 적은 에세이로 현대의 한국인이 보기에는 조금 불편하게도 사회주의에 대한 과도한 찬양이 엿보인다. 그 외에는 당시의 소련 상황을 생생히 알 수 있어 몹시 좋은 자료이다. 또한 당시 한국에 한국어 서적등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서적 목록을 보면 이 시대에 이런 책이 한국어로 소련에 존재했다고? 싶어 몹시 흥미가 끌린다. 다만 아쉬운 점은 커다란 소련 국가 중 작가가 다녀온 나라(주로 조지아)에 대해서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무민 코믹 스트립 완전판 1~6권
저자 토베 얀손, 라스 얀손 평점(5.0) 4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시기 2017.07~2018.01
무민을 좋아한다면 가볍게 읽기 좋은 만화. 초반권은 무민의 창작자 토베 얀손이 후반권은 토베 얀손의 남동생 라스 얀손이 그렸다. 대사도 많이 없고 내용도 간결해 금방 읽을 것 같지만 의외로 두툼하고 양이 많아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북유럽 감성이 충만해서 바람빠지듯 웃게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좋다.

 

한국의 시체 일본의 사체
저자 우에노 마사히코, 문국진 평점(5.0) 4
출판사 해바라기 출판시기 2003.09
아주 예전에 읽고 다시 읽은 책. 한국과 일본의 법의학과 그 차이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으로 대화 형식으로 되어있어 가볍고 빠르게, 간단하게 읽을 수 있다. 법의학에 대한 전문적인 책이라기보다 잔잔한 일상에 가까운 책.

 

악마의 정원에서
저자 스튜어트 리 앨런 평점(5.0) 4.5
출판사 생각의나무 출판시기 2005.02
정말 꼭 읽고 싶어 중고로 겨우겨우 구해 읽은 책이다. 음식에 관한 이야기, 금기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지나칠 수 없는 책이었는데 문화적 역사적으로 딥하게 온갖 금기적이고 충격적인 음식에 대해 설명해준다. 중간중간 레시피도 실려있어 이거라면 나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져 스크랩해두게 된다. 어떻게든 구해서 소장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저자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평점(5.0) 3.5
출판사 지만지드라마 출판시기 2019.08
스페인 희곡은 찌는 듯이 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빛. 그러나 어두운 방이다.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희곡으로 온통 여자들만이 등장하는 작품인데 한국에서도 연극, 뮤지컬로 올라왔다. 여성과 여성의 경쟁, 부딫힘, 억압, 자신의 권리를 찾기위한 몸부림과 투쟁. 현대 한국인이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여성의 해방은 무엇인가, 시대에 따른 그 수단과 방법은 무엇이 최선이었는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해외에서 라이센스를 사 와 올리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는 잘 만든 극이므로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특히나 전성민 배우의 마르띠리오를 좋아한다.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저자 전지현 평점(5.0) 0.5
출판사 팩토리나인 출판시기 2018.12
너무도 사적인 에세이. 불평, 불만, 겪었던 일을 짧게짧게 적어서 책으로 만들었을 뿐. 읽을 가치는 되지 않는다. 왠지 불평불만한 하는 사람이 옆에서 투덜거리는 느낌이 들어 기분만 나빠지는 책이다.

 

꼬마곰의 케이크 가게 1
저자 카멘토츠 평점(5.0) 4
출판사 디앤씨미디어 출판시기 2019.04
그저 누가 손에 쥐어줘서 가볍게 읽은 만화로 정말이지 귀엽고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다. 귀여운 걸 좋아한다면 힐링용으로 읽기 좋겠다. 나는 꼭 읽어야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해서 뒷 시리즈는 읽지 않았다.

 

아침식사의 문화사 Breakfast
저자 헤더 안튼 앤더슨 평점(5.0) 4.5
출판사 니케북스 출판시기 2016.03
아침식사에 대해서 이렇게나 적을 글이 많은가 싶을 정도로 두텁고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온갖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군침이 흐를 정도로 맛있는 얘기부터 옛날에는 이랬다고? 싶은 이야기도 나온다. 두껍지만 금방 읽을 수 있는 재미있고 맛있는 책. 유명인들이 먹었던 아침들도 가끔 언급되는데 설마 미국의 미제 도끼 살인으로 유명한 리지 보든이 그 사건 당일에 먹은 아침식사를 알게 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타살의 흔적
저자 강신몽,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법의관들 평점(5.0) 4
출판사 시공사 출판시기 2010.06
한국에서 있던 사건들을 적은 한국의 법의학 서적. 실제 한국의 법의학자들이 적은 현장 리포트로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의외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짧은 이야기들이 다수 들어있는 거의 옴니버스식의 책이라 질리지 않고 금방금방 읽기 쉽다.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라면 직접 겪거나, 혹은 들었던 사건들도 있을 것이다.

 

영국 찻잔의 역사
홍차로 풀어보는 영국사

저자 CAH TEA 홍차교실, 정승호 평점(5.0) 4
출판사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출판시기 2014.09
찻잔을 위주로 한 홍차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으로 다수의 화려한 찻잔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 눈이 즐겁다. 관련 회화들도 함께 실어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다. 찻잔의 이용방법의 변화, 독특한 역사들도 적혀있어 소소하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범죄의 해부학
저자 마이클 스톤 평점(5.0) 5
출판사 다산초당(다산북스) 출판시기 2010.09
제법 양이 되는, 조금 두꺼운 책이지만 정말이지 너무 좋아하고 추천하는 책이다. 온갖 잔악한 범죄와 그 사건과 범인을 해부하는 듯 차근차근 짚어 넘어가는 프로파일링. 범죄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책이다. 다만 사건에 대해 적나라하게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충격을 받을 사람들도 있을 듯 하다. 몹시 자극적이기도 한 책이다.

 

왜 그 음식은 먹지 않을까
세계의 금기음식 이야기

저자 정한진 평점(5.0) 2
출판사 살림 출판시기 2012.10
음식, 금기에 대한 흥미가 있어 집어든 책인데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지금 와서 보면 왜 2점이나 줬는지 스스로도 의아하다. 내용은 얄팍하고 어디 블로그에 흥미본위로 적어뒀을 법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둔 듯 하다. 비추천하는 책. 시간만이 아까울 것이다. 심지어 글도 못 써 재미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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