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 SSR 기숙사복 2화
발을 이쪽으로
폼피오레 기숙사‐담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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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efiore Dorm - Lounge
》빌
드디어 기숙사로 돌아왔네.
》제이드
다녀왔습니다.
》루크
어서오렴, 빌! 네가 돌아온 순간
기숙사의 반짝임이 한층 더해진 것 같구나.
》루크
제이드 군도 어서오렴. 하루 동안 곁을 따라다니니, 빌이
얼마나 훌륭한 모델인지 알게 되지 않았을까나.
》제이드
네. 아침에는 트레이닝, 쉬는 시간에 칼럼 집필
방과후에는 모델 촬영……
》제이드
거기에 더해 기숙사장의 일까지 해내고
계시니, 감복했습니다.
》빌
시중드는 걸 첫날부터 완벽하게 해낸 네가 말하니
비꼬는 걸로 들리네.
》빌
까다로운 업계인들과도 금방 어울리고, 촬영
서포트도 완벽. 상상 이상으로 구실을 해냈어.
》루크
빌이 이렇게까지 말하다니 상당하구나.
과연 대단하구나 제이드 군!
똑똑
》아줄
안녕하십니까. 빌 씨는 계신……
이런, 제이드.
》제이드
아줄…….
》빌
어머, 옥타비넬의 기숙사장이 폼피오레에
무슨 볼일인 걸까. 전 부기숙사장의 상태라도 마음에 걸렸어?
》아줄
아뇨, 모레에 있을 기숙사장 회의 자료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까 전 우연히 만난 학원장님께 부탁을 받아서요.
》아줄
……하지만 확실히, 제이드가 건강한 것 같아서
안심했습니다.
》아줄
문 밖까지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아줄
저도 플로이드도 걱정했다구요?
당신이 다른 기숙사에서 잘 해나갈 수 있겠느냐고.
》제이드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저는 폼피오레에서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므로.
》루크
이건……수라장이구나.
두근두근거려!
》빌
…….
》아줄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제 쪽도, 당신이 없어도
전혀 문제없이 해나가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길.
》제이드
걱정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아줄
그런가요.
》아줄
……너무 오래 머물러서도 안되지요.
자료는 건네주기도 했고, 실례하겠습니다.
》제이드
……이런이런.
드디어 돌아가 줬네요.
》빌
쌓인 이야기도 있을테고, 우리 담화실에서 느긋ー하게
커다란 목소리로 이야기 해 줘도 괜찮았다구.
》제이드
아뇨, 저와 그는 단순한 악연, 이라는 거
니까요……쌓인 이야기 같은 건 없습니다.
》루크
너와 플로이드 군 형제는
분명 아줄 군과는 소꿉친구 였지?
》제이드
네. 인어는 인간만큼 수가 많지 않으니까요.
》제이드
필연적으로 엘리멘터리 스쿨부터
반도 계속 같았지요.
》제이드
……뭐 어렸을 적에는 아줄 따위 의식하고
있지 않았고,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빌
그게 지금은 3명이 딱 달라붙어 있지.
무슨 계기라도 있었던 걸까나.
》제이드
글쎄요, 완전히 잊어버렸습니다.
》빌
그래.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모른다, 는 거네.
》빌
……뭐 됐어.
네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건 변하지 않는 걸.
》빌
내일도 오늘처럼 부탁할게.
》제이드
내일이라고 하니 방과후에 주얼리 브랜드의
파티 예정이 잡혀 있었습니다만, 의상은……
》빌
정장은 정해뒀어.
……구두는 아직이지만.
》루크
이상하네?
구두를 마지막으로 정하다니 빌답지 않아.
》루크
아마, 너무 심혈을 기울여, 눈에 차는 구두를
구하지 못했다……라는 걸까나?
》빌
여전히, 나에 대해서는 날카롭네…….
》빌
구두 브랜드 "테네브르ténèbres"의 미러힐……
신은 자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고 하는 환상의 구두!
》빌
그 "미러힐"을 내일 파티에서 신고 싶었
는데……아쉽게도 구하지 못했어.
》루크
너정도 저명한 모델이라면, 얼마든지
인연이 있을 것 같은 물건인데 말이야.
》빌
테네브르는, 디자이너가 "브랜드에 걸맞는
다" 라고 인정한 상대에게 밖에 구두를 팔지 않아.
》빌
게다가 디자이너는 좀처럼 사람 눈에 띄는 곳에 나오지 않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 접촉할 기회도 거의 없어.
》빌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그렇기에 환상의 구두라는 거야.
》빌
이번에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다음에야말로 반드시…….
》제이드
그 빌 씨가 소망하시는
"미러힐", 구해뒀습니다.
》빌
……지금 뭐라고?
》제이드
여기요, 이 구두지요?
》빌
세련된 형태, 깔창의 브랜드 마크
반짝이는 듯한 거울로 만든 하이힐……
》빌
믿을 수 없어……
진짜 "미러힐"이야.
》루크
트레비앙!
무척이나 아름다운 진홍색 구두구나.
》빌
어느 사이에……아니, 그보다도 어떻게 내가
이 구두를 갖고 싶어 하는 걸 알았어?
》제이드
패션 잡지에 게재 된 디자이너 기사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계셨지요.
》제이드
당신이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드물었으므로
기억에 남아서 말이지요.
》빌
그렇다고 해도, 잘도 손에 넣었네.
》제이드
조금의 연줄이 있어서……후후후.
그것보다 여기요, 신어보세요.
》제이드
실례하겠습니다.
발을 이쪽으로.
》빌
……딱 맞아.
》제이드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루크
이럴 수가.
빌의 늘씬한 다리를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루크
절묘한 높이의 힐이 만들어내는
종아리 라인!
》루크
참으로 헬시!
아름다워, 빌!!
》빌
꽤 하네, 제이드.
》제이드
기뻐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빌
……네가 어디까지 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어졌어.
》빌
내일 촬영을 위해, 종아리 마사지에
힘을 쏟고 싶어.
》제이드
네.
항상 이용하시는 스파에 오늘 예약을 넣어뒀습니다.
》빌
파티에 참가하는 사람들 이름도 기억해
둬야지. 실례를 저지르면 안되잖아?
》제이드
리스트를 작성중입니다. 저도 기억하고 있으므로
잊어버리셨을 때에는 신호를 주세요. 몰래 전해드리겠습니다.
》빌
구두에 맞춰서 메이크업을 바꾸고 싶어졌어. 펠리
시테Felicite 코스메틱의 신작 립이 좋겠네.
》제이드
네. 빌 씨라면 그렇게 말씀하실 거라고 생각해
준비해 두었답니다. 이 다음에 도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빌
……목이 말라졌어!
》제이드
마실 것을 차갑게 해두었습니다.
》제이드
맛은 물론, 콜라겐이 듬뿍 들었다고 학내에서
평판이 나 있는 미용 음료 입니다.
》빌
사……
》제이드
사진, 찍어드릴까요?
슬슬 마지카메 갱신 시간이지요.
》제이드
"#마음에_드는_미용_음료"로 한 숨 돌리기
……라는 느낌으로 찍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빌
분할 정도로 허술한 점이 나오질 않네……
정말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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